제주 이미지

제주풍경 / / 2023. 7. 24. 07:30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 [숨골공원 어싱광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1609

(어싱광장은 숨골공원 내에 있다)

 

숨골공원 '어싱광장'

 

드디어 혁신도시내에 '어싱광장'이 생겼다. 7월5일 개장일에 하루 지각을 하고는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어싱광장을 찾았다. 오후 해질녁에 역시나 중년이상의 나이 있으신 분들이 황도어싱을 즐기고 계셨다.

 

저류지에 조성되어졌다. 대략 500평정도 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고 광장형태로 된 어싱은 나도 처음 경험을 한다.어싱광장은 서귀포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걷기운동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비 1억4500만원을 들여서 숨골공원 내에 조성했다고 한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하루 1시간을 걸어야 된다, 1시간 30분은 걸어야 된다 설왕설래 하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어싱은 지구와 우리 몸을 하나로 연결함을 뜻하고 걷는 사람이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건강지표는 참혹할 정도다. 그나마 걷기 실천율은 그나마 9위여서 다행이다싶다. 

 

 

황토어싱의 장점들을 현수막으로 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또 내 이야기다. 우울증, 불면증, 혈액순환개선, 골다공증, 근육량강화! 뭐 나만의 이야기만은 아닌 듯 하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것 아닌가 싶다. 

 

자 각설하고 한번 발을 뻗어본다. 으읔 어제 비 때문인지 질퍽질퍽하고 어떤 곳은 발목을 훨씬 넘어까지 빠진다. 물컹물컹, 쭐떡쭐떡, 발가락사이로 황토가 스며나오는 느낌이 재밌다. 질퍽 거리는 곳에서는 생각보다 황토의 두께감이 있어서 그런지 빠질 때 마다 꽤나 힘을 주어 다리를 빼야했다. 가족단위로 온 식구의 유아들은 이미 온 몸에 황토투성이다. 황토로 공을 만들기도 하고 만든 공을 던져 보기도 한다.

 

10바뀌쯤 돌았나? 와 이거 정말 운동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곳곳에 쉴 수 있도록 나무의자도 마련 해 주는 센스! 서귀포는 센스쟁이!!

 

 

오늘 하루 이곳저곳 다니느라 거의 23000보를 걸었다. 누가 다리 좀 주물러 줬음 하는 생각이 절절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한 열 두어바퀴를 돌고나니 다리도 가볍도 마치 마사지를 받은 느낌이 난다. 솔직히 뭐 별거 있겠어 싶었지만 황토로 하는 어싱이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다. 숙소에서는 조금 멀긴 하지만 충분히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다.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혁신도시쪽으로 와야되나 말아야 되는 고민이 된다. 참 어싱을 하고 나올때는 꼭 수건을 챙기는게 좋을 것 같다. 일반 흙과 달리 황토가 발꼬락 사이사이 발바닥도 누렇게 물들여 놓는다. 수도가 3개밖에 없어서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푸른하늘! 몇 일만인가 어싱을 끝내고 공원근처에서 몇 컷 찍어 본다. 아~ 아름답다 제주하늘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