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을 올레길 27코스 종주를 위해 연습삼아 비슷한 거리를 걸어 보기로 한다. 마침 칼국수가 땡기던차에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를 버스로 갔다가 돌아 오는 길을 걸어서 오기로 결정했다.
버스코스와는 다르게 '주상절리대'를 거쳐서 갈 요랑으로 바닷가쪽으로 향했다. 중문컨벤션센터와 내국인도 이용가능한 면세점 건물이 가장먼저 눈에 띠었다. 대포항 반대쪽으로는 신라호텔과 더불어 다양한 리조트들과 서핑을 할 수 있는 중문색달해수욕장도 가볼 수 있다. 이곳은 올레길코스를 걸으며 경험 해 보기로 한다.
로터리조형물, 어멋하루방이라고 이름 지어보았다. 쭉쭉 뻗은 야자수들과 열대식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아쉽게도 강풍에 쉽게 떨어져 주변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점점 줄여 나간다고 한다.
이곳부터 숙소가 있는 법환바당길까지 딱 10KM, 나도 조만간 뚜벅이 생활을 접고 전기자전거로 일주를 계획하고 있어서인지 자전거 표지판이 반갑게 느껴졌다. 아~ 그런데 주상절리대가 개선공사로 일부 지역을 입장하지 못한다는 현수막을 발견하고 말았다. 각진 바위 화산 기둥들로 형성된 우뚝 솟은 절벽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운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대포항쪽으로 조금 빨리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멀리서 보이는 아프리카 박물관,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함께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
도로를 건너 가까이에서 한 컷 찍어 본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지도와 전화번호를 참고 하시면 되고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저녁 7시에 마감한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이어도로 49
https://blog.naver.com/africanmuse
064-738-6565
대포항으로 가는 길, 자전거 종주길을 상징하듯 가로등 위에 예쁜 자전거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 구름 낀 하늘을 쳐다 보지 않았었다면 놓치고 갔을텐데 운좋게도 눈에 띠었다.
쭉 뻑은 도로가를 한참 걷다 보니 어느 새 대포항에 도착했다. 대포항은 아래 사진처럼 제트보트와 요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제주제트'와 '그랑블루요트'가 있는 곳이다. 제트보트에 올라 타 보고 싶었지만 혼자인 까닭에 패스!
연일 비가 오는 탓인지 토요일인데도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파킹된 제트보트들을 다 찍어 볼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돈주고 위험한 건 타지 않는다가 철학이긴 하지만 조만간 한번 도전 해 볼 계획이다. 아아 조만간은 아니고 아무튼 도전은 해 볼 계획이다. 머뭇머뭇
제주제트는 제트보트 뿐 아니라 '파라세일링' '주상절리시크닉(SEA-PICNIC)'까지 멋진 익스트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세한 이용은 아래 주소를 참고 하셈
http://www.jejujet.co.kr (제주제트)
064-739-3939
요트 두척이 멋지게 정박 해 있는 모습이다. 요트는 '럭셔리요트투어' 선셋투어' '프로필 촬영투어' '일출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셈
https://smartstore.naver.com/grandebleu/
064-739-7776
550호와 620호 요트, 반대편에서 봐도 역시 멋지다. 제트보트 타기 전에 요트먼저 타보는 걸로^^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등대와 한 컷! 참 대표항에는 두개의 화장실이 있어서 먼 길을 걷는 분들에게는 꼭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포항을 뒤로 하고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5마리나 되는 말이 보였다. 근처의 '중문승마공원'의 말들이 아닌가 싶다.
https://jmhorseridingpark.modoo.at/
064-738-1942
참 해봐야 할 게 많다. 소심한 성격이라 안쪽으로 쭉 들어 가서 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내려오다 만난까페, 내가 좋아하는 에디슨 전구가 있어서 한 컷!
또 한참을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대한불교조계종 '약천사'가 보인다. 약천사는 큰 탑과 국내 최대의 목불이 안치된 법당이 있는 규모가 큰 절이다. 예전에 들어 갔을 때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다음에 꼭 자세하게 찍어 볼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로를 따라 길을 걸어도 매연 걱정이 없다. 전기차, 전기버스가 많은 탓도 있겠지만 좋은 공기들이 그 모든 걸 커버하고도 남는 듯 하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런 경치는 지천에 널려 있다.
이름도 어렵다. 발음도 잘 안된다. 제주에는 특이한 지명들이 많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라면 신기할 수 밖에 없다.
제주에 많은 것들을 흔히 '돌, 바람, 여자' 라고들 한다. 하지만 더 많은 것들이 있다. 바로 풀들이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저러는지......설만 무단횡단까지 해볼 요랑인가?
그렇게 대포동에서 강정동으로 넘어왔다. 최근 강정항에 일본대형크루즈가 입항하면서 강정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래서 강정크루즈터미널로 바로 가는 길이 시원스럽게 뚫렸다.
이곳은 서귀포에 몇 개월을 지나면서도 지나쳤던 곳이다. 입구가 좁은 탓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786m의 둑방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둑방 양쪽을 악근천과 함께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야간에는 불빛도 들어오지만 무서워서 낮에만 걸어 보는 걸로!
벌써 귤 열매가 탐스럽게 맺혀 있었다.
요건 귤과 닮긴 했지만 '하귤'이다.
감도 한 컷 찍어 보았다.
이렇게 늘 하루도 19452보, 3시간 47분을 걸었다. 곧 있을 올레길코스 종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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