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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 / 2023. 7. 25. 06:50

다미안 |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베이커리 맛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1275

064-739-8800

(더 많은 정보는 "큰 지도 보기"를 클릭하세요)

 

- 다미안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시인의 '풀꽃'이다. 빵집 앞에서 무슨 시냐고 말할 수 있겠으나 내겐 이 다미안이 꼭 풀꽃과 같은 느낌이다. 제주에도 세련되고 깔끔한 빵집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일부러 고풍스럽게 꾸며 놓은 집도 많디 많다. 

 

세련미, 고풍스러움은 찾아 보기 힘들지만 다미안에는 들풀같은 진한 향기가 난다. 또한 느리다. 유기농밀가루와 발효종을 쓰기 때문이다. 정성이 가득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당일생산한 제품은 당일소진하는 게 기준이기에 신선함 또한 당연한 일이다. 그저 하나의 리뷰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1여 년 넘게 수십차례 먹어 본 사람으로서 들꽃처럼 늘 제자리를 지키며 자신만의 룰을 지키는 멋진 곳이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다. 

 

 

 

다미안의 인기 메뉴인 생크림 단팥빵이다. 다미안은 팥이 시그니쳐다. 옛날식 팥앙금은 달지 않고 호두의 식감과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린다. 나 역시 맨도롱 또똣과 함께 최애하는 메뉴이다. 그냥 먹어도 크림이 터져 나오며 맛있지만 사진처럼 냉동실에 살짝 얼렸다가 먹는 맛은 그야말로 먹어 본 사람만이 아는 환상적인 맛이다. 

 

'이렇게 살짝 얼린 생크림 단팥빵을 칼로 반으로 딱 자른다.

 

생크림2, 호두가 들어간 팥이 1정도 되는 비율이다.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란다. 아! 참 생크림 단팥빵은 바로 드시는 게 좋고 기본이 냉장보관이다.

 

 

작은 가게지만 시그니쳐 메뉴인 '맨도롱 또똣(단팥만 들어 있음)'과 생크림 단팥빵 이외에도 꽤나 많은 메뉴들이 눈에 띤다.

찹쌀 도너츠는 한개씩 팔지 않고 3개씩 묶음으로 판매한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은 계란사라다빵이다. 

 

 

소보로 빵은 아들녀석이 좋아해서 제주에서 육지로 가끔 공수 해 가기도 한다. 어지간한 큰 제과점 못지 않게 다양한 소보로 빵이 진열되어 있다.

신선한 제주우유를 쓰는 크림소보로빵도 있고 우유랑 쥬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내가 지나쳐 못 본 것인지 최근에 생긴 메뉴인지 감자빵도 생겼다.

 

 

갓 오븐에서 탈출한 빵, 정말 맛있어 보이고 신선해 보인다. 

좋은 것은 같이 모아서 한 컷!

작은 가게지만 창가에 운치있게 앉을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한동안 테이크 아웃만 되었는데 지금은 앉아서도 빵과 다양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요런 군것질거리도 있고

맛있는 감자튀김도 있어 보인다. 이건 왠지 커피가 아니라 맥주랑 죽일 맛을 듯^^

식품전문점도 아닌데 케챱이랑 버거소스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아~ 분명히 이름을 봤었는데 사진찍느라 놓쳐 버렸다. 차를 거르는 것 같기도 하고 커피를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는 사람은 신고해 주길 바람.

잘 아는 감자칩? 감자칲도 있고

일본어로 쓰인 드립백도 있다.

 

 

요 쿠키는 진짜 커피랑 잘 어울릴 듯 하다.

오른쪽에는 손님이 앉아 계셔서 앵글에 다 넣질 못했다. 아담하고 소담하다.

7월6일부터 7월10일까지 이른 휴가를 가신다고 공지를 붙여 놓으셨다. 이 시간은 피해서 오시길 바란다.

이상 다미안에서 뚜벅이 '제주길'이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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