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히워크룸 | 제주도 제주시 용담동 카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468-2

0507-1446-9399

(큰 지도 보기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

 

융드립 커피전문 홉히(Hoppi)

홉히(Hoppi)는 평화를 뜻하는 hope와 자연주의를 표현하는 hippie가 합쳐져 만들어졌다고 해요.

 

6월10일 서귀포 법환동에서 제주시 용담동으로 이사를 한 융드립전문카페 '홉히' 바로 숙소 근처에 있었기에 더 친근하다. 창고를 개조한 작은 카페에다가 의자도 없는 테이크 아웃만 있고 융드립이라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늘 오픈런을 보여주었었다.

 

이미 법환동에 있을 때 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알고 있었기에 1시간30분을 가는내내 어떻게 달라져 있을 지 기대감에 부풀었다. 마침내 도착한 뉴홉히!! 짜잔~ 돌벽과 돌담으로 가득 쌓여진 2층건물이 대로 한쪽편에 보였고 마치 시그니쳐 같은 진한하늘색?의 간판을 법환동에서 떼다 붙였는지 거의 똑같은 문을 보고는 금새 알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홉히워크룸의 마스코트이자 터줏대감인 고양이 '홉히'를 입구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동영상을 찍으며 따라가 보았다. 다이어트는 실패한 모양이고 시크한 건 여전했다.

 

 

입구에 들어서저마자 거대한 로스팅 기계가 웅장하게 펼쳐졌다.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것이 그 안에서 볶아지는 원두도 반짝반짝하고 맛있게 구워질 것 같았다.

 

주문하는 곳은 이 돌계단과 돌벽들을 뚫고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이제 막 초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빼곡히 쌓여진 돌들이 시원스레 느껴졌다.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원두와 드립백 그리고 미니 드립백까지 가지런지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디카페인 멕시코 드립백'을 먼저 하나 구매를 하고는 밀크커피 꼬소와 베리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헐~ 그런데 공간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앉는 테이블이 없다.

대신 길게 앉을 수 있는 자리와 바다를 바라보며 서서 마실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짜잔~ 드디어 우리 크림커피가 만들어질 융필터(?)가 올려졌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분쇄한 원두가 채워지고 이제 바리스타님의 손길을 기다릴 차례다.

 

역시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여러번에 나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부르륵 올라오는 커피거품 보는재미와 신중하고 정성껏 만드시는 바리스타님의 정성스런 모습에 지루함이란 없다.

 

참 여기서 잠깐!!!

 

그럼 융드립커피의 장점은 어떤게 있는지 알아보고 가실께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른 커피와 달리 사람의 손으로 직접 물을 조절해 가면서 추출한다. 그에 따라 기본 요소인 원두, 물맛, 드리퍼의 특성, 물의 온도, 그라인더의 특성, 필터의 종류,물을 어떤 속도로 어느 정도 어떻게 붓느냐에 따라 맛이 커피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융드립커피는 추출 시 커피의 팽창률이 높아 묵직한 바디감을 갖는 특징이 있고 진하지만 쓰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움과 함께 감칠맛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제주길이 뽑은 오늘의 베스트샷! 어쩌다보니 잘 나온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다. 

 

이제 컵안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원두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융드립전문이라 커피, 크림커피 외에는 별다른 메뉴가 없다. 게다가 가격이 착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융드립만의 매력을 알아가시는 손님들이 많은 것인지 오늘도 역시나 북적거렸고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손님들이 몰려 들 핫플 중의 핫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드디어 나왔다. 왼쪽 꼬소! 오른쪽 베리, 뭐 사실 커피맛이라고는 잘 모르지만 맛있다. 맛있는 크림커피다^^

 

이뻐서 다른쪽 귀퉁이에서 다시 한 컷! 제주공항에 도착하시면 꼭 들러 보세요. 오늘도 제주길은 또다른 길로 걸어갑니당.

 

  네이버지도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