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2400-1
064-7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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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제주용담DT점
한여름도 아닌데 제주날씨 31도, 거기다가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다. 올레17코스를 걷고 있던 차에 마침 물이 똑 떨어져 물마시러 나온 사슴마냥 폴바셋으로 향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앞쪽 현관문은 닫혀 있었고 뒤쪽 현관문도 낑낑거리며 열고는 들어가야 했다. 와~ 들어서자마자 고개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거대한 등이 꽤나 높은 곳에 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폴바셋은 어느 동네나 그렇듯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풍긴다. 어랏! 그런데 여긴 좀 이상한 게 보였다. 다름 아닌 커다한 화덕이 눈에 띠었다. 뭐지 여기? 의아해 해며 일단 에이드 두잔을 급하게 시켜 놓고는 2층으로 올라 가 보았다.
그럼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이곳은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같이 먹을 수 있는 핏제리아 매장이었다. 여러 폴바셋을 가보았지만 핏제리아 매장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아~ 역시나 오션뷰가 좋은 2층은 사람들도 가득 차 있어서 아쉽게도 1층으로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다. 여기저기 뒤저보니 이곳 선셋뷰가 꽤 괜찮은 모양이었다. 선셋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인지, 원래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간 맞춰서 다시 들러야겠다.
피자뿐 아니라 스파게티도 있었고 브런치에 맞는 라자냐, 파니니, 치즈머핀, 각종파이 종류와 여러케잌 메뉴들도 보였다.
밋있어 보는 건 더 선명하게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도 딱이겠다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피칸파이도 있었지만 오늘은 패스
올레길 출발 전 이었다면 쟁여 놓았을 법한 각종 칩들과 양갱, 초콜릿 등도 예쁘게 전시되어 있었다.
1층매장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텀블러도 보이고 컵도 보였다. 있는데 또 가지고 싶은 것은 나뿐인가? ㅜㅜ
제주선셋 레몬에이드, 모히또에이드 빨대 꽂고 한 컷!
더운 날씨였지만 걷기를 계속하기 위해서 테이크아웃 포장을 해서 밖으로 나왔다. 17번올레길 간세와 함께 한 컷!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폴바셋에서 모히또 한잔 ㅋ
오늘도 걷는다. 그리고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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