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알티(EERT) 대구 | 대구 중구 대봉동 까페

 

이이알티(EERT) 대구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2동 대봉로 233-1

＊ 영업시간 : 오후 12:00 ~ 오후 10:00 (일요일 오후 7시까지/월화휴무)

＊ 개별주차공간 : 없음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eert_daegu

오늘은 아기자기한 까페들이 많은 중구 대봉동 중에서 메뉴가 가장 눈에 띄는 '이이알티 대구'를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EERT(이이알티)는 TREE를 거꾸로 한 것이라고 하는데 아이디어가 정말 재밌네요.숲 속의 작은 정원을 세우고픈 사장님의 마음이 아주 물씬물씬 풍겨 나는 것 같지 않나요?

 

한옥을 개조한 매장의 문을 열면 고즈넉하고 아담한 소규모의 카페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큰 통장으로 보이는 매장 내부는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도 이미 힐링이 될 듯하네요.

한 그루의 나무가 나! EERT야! 하는 듯 떨어진 잎들과 함께 손님들을 반겨 줍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을 보시면 작은 별채가 있는데 '고다쯔'가 놓여 있어 마치 일본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왼쪽 편에 소담한 자리가 먼저 눈에 띕니다.

 

 

이곳이 바로 카운터 되시겠습니다. 신기하게도 여느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포스 기계가 보이지 않네요.

 

 

매장 안은 총 5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주말 같은 시간에는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미리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시고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쪽 명함을 참고해 주세요)

영업시간도 다른 곳보다는 조금 짧고 휴무일도 현재는 월화로 타 카페보다 많습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보았습니다. 매장 안에서 통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듯했습니다.

참 아쉽게도 화장실은 매장 안이 아니라 마당 한켠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슨 향을 피우는지 화장실에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그래도 오늘같이 추운 날에는 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

 

 

이곳 EERT(이이알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하는 각각의 메뉴와 디저트박스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비쳐서 요렇게 밖에 찍지를 못했네요. 한옥카페에 왔으니 거기에 맞게 커피 대신 호지차와 시그니쳐인 디저트박스를 주문했습니다. 가을에는 밤과 무화과 박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주문한 호지차가 먼저 나왔습니다. 호지차는 녹차를 볶아서 만들기 때문에 찻잎의 색이 진한 갈색이며 고소한 향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따르고 마시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차를 손에 들고는 고개를 돌려보니 감성적인 소품들이 이곳저곳에 보였습니다. 난방도 다른 곳과는 달리 캠핑난로여서 분위기를 한층 더 해 주었습니다.

 

 

손님들의 귀와 입을 즐겁게 해 줄 디저트를 담는 박스와 재밌게 생긴 다기세트도 보이네요.

 

 

짜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3단 과일박스! 먼저 주문한 호지차와 함께 놓으니 눈호강이 따로 없습니다.

 

 

먼저 제일 위에 있는 박스에는 '보늬밤 다쿠아즈'

 

 

그리고 두 번째 박스에는 제철 무화과와 함께 '무화과 레어치즈케이크'

 

 

그리고 맨 아래박스에는 '얼그레이푸딩', '스콘', '그릭무화과', 얼그레이 휘낭시에까지 4종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각 디저트를 이렇게도 놓아보고 저렇게도 놓아 봅니다. 어떻게 놓아도 예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먹기 전에 손이 요란하게 바쁩니다. 참 그리고 양이 많을 때는 테이크아웃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컵에 든 건 안되고 컵에 들지 않는 것만 되고 포장비는 500원 든다고 하네요.

 

 

음식 맛이 궁금하실 텐데 제철 무화과는 정말 달고 맛있었구요. 보늬밤 다쿠아즈와 무화과레어치즈케이크는 저에게는 살짝 달았어요. 그래서 담백하나 스콘과 휘낭시에에 케이크와 다쿠아즈를 찍어 드시면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춰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커피와 케이크 궁합보다 슴슴한 호지차와의 궁합이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커피 안 시키질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의 고즈넉한 힐링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금새 저녁이 물들었습니다. 매장을 나서면서 아쉬운 마음에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예쁩니다. 그냥 찍어도 그냥 예쁩니다.

 

 

별채의 고다쯔와 등도 밤이 되니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날이 좋을 땐 이곳 별채에서 한껏 정취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ERT(이이알트)는 시끌벅적한 도시의 풍경을 떠나 호젓하게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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