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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 2024. 5. 15. 18:3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2) | 강용수 | 유노북스

 

 

 

 

무엇으로 내면을 채워야 하는가


-행복의 90%는 건강에 좌우된다 | 건강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더 행복하다"

요즘 많은 사람이 돈과 건강을 맞바꾼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의 첫번째 조건으로 건강을 꼽는다.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의 행복은 대부분 건강에 의존한다.
건강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다른 어떤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없다. 몸이 일단 건강해야 기분도 좋고 웬만한 어려움도 잘 견딜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명의 본질은 운동"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유기체의 전체는 끊임없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무도 튼튼하게 자라려면 바람이 필요하다. 인간도 건강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명랑해야 잘 살 수 있다. 명랑하고 쾌활해야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 명랑한 사람은 불행을 겪어도 쉽게 화를 내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물론 꾸준한 운동이라는 노력이 있어야 명랑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마음의 안정이 없는 행복은 있을 수 없다 | 평정심

"생각의 서랍중에서 한 개를 열 때는 다른 모든 것을 닫아 두어야 한다. 그래야 무겁게 짓누르는 하나의 걱정거리 때문에 현재의 사소한 즐거움을 위축시켜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하나의 다른 생각을 밀어내지도 않으며, 하나의 중요한 일을 걱정하느라 사소한 일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건강 다음으로 우리 행복에 중요한 요소는 마음의 평정이다. 다음은 마음의 평정을 찾는 네가지 방법이다.

첫째,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대화할 가치가 없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질투를 경계하라. 쇼펜하우어는 세네카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는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괴로워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큰 희망을 걸지 마라.
우리는 우주의 먼지와 같은 존재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서 존재하는 일에 감사해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우리 삶은 작은 점에 불과하다."

넷째,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이 세상에는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가 더 존경받는 일이 많다.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나, 종교를 알리는 단체도 모두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경우가 많다. 행복은 그런 화려한 겉모습에 있지 않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라. 마음의 평온은 고통이 없는 상태다. 현명한 사람은 무엇보다 고통이 없는 상태,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상태, 안정과 여유를 얻으려고 애쓴다.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울 때 더 좋은 것이 찾아온다.


-예술 감각을 갖춰라 | 관조

"음악은 아주 위대하고 대단히 근사한 예술이다. 인가의 마음 깊은 곳에 참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고통을 완화하는 방법을 예술에서 찾는다. 그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예술의 미적관조와 음악에 있다고 봤다.
미적관조란 이 세상을 이익, 계산등을 따지지 않고 아무런 관심없이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은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건강이라는 관심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을 비웠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음악은 여러분야 가운데 의지의 고통을 초월하게 하는 예술의 힘이 가장 뚜렷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음악은 의지의 직접적인 표현이다"

음악은 회화나 조형예술과 달리 모방이나 재현이 아니다.
음악은 "의지 자체의 모방"이기 때문에 세계의 깊은 곳에 있는 의지를 직접 우리 마음에 전달해 준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너무 힘들어 참을 수 없다면 클래식을 들을 것을 권장한다. 클래식은 이 세계가 의지라는 사실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통로와 같다고 말한다.
음악이 치유의 효과가 있나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고단한 짐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과 예술은 우리를 해방시킨다.


-인생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옮겨라 | 향유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그 자신 자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게 없다."

인생을 향유하는 방식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 재생적 즐거움.
먹고 마시는 일, 소화, 휴식, 수면 욕구 등
둘째, 육체적 즐거움.
산책, 달리기, 등 각종 운동, 사냥, 전쟁 등
셋째, 정신적 즐거움.
사유, 독서, 예술, 명상, 철학 등

이 세가지 즐거움 가운데 어느 하나에 소홀하게 하지 않도록 균형을 갖춰야 한다.
또한 세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해도 인생을 향유하는데는 사람마다 무게 중심에 차이가 있다.

첫째, 평범한 사람.
무게 중심을 바깥에 두고 만족을 추구한다.
둘째, 정신적인 수준이 보통인 사람.
실용 학문에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밖과 안에 걸쳐 있다.
셋째, 정신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
가장 고상한 향유 방식을 통해 무게 중심을 완전히 자신 안에 둔다.

마흔 이후 부터는 삶의 무게 중심을 바깥에서 점점 안쪽으로 옮겨야 한다. 즉, 자신의 내면을 더 성찰하여 자기를 더 깊이 알아가야 한다.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은 출세, 승진, 명예, 부 등을 추구하며 각종 모임 등에 빠셔서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무게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예술, 시와문학, 철학 등을 가까이 하게 된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를 권한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힘은 한정돼 있다 | 독서

"책을 읽는 시간도 함께 살 수 있다면 책을 사는 것은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책을 구입하는 것과 그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혼동한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교양'을 꼽았다. 그는 교양을 쌓기 위한 독서가 가치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의 행복이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 있냐 하는 것보다는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

끝없는 의욕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인생에 대한 지적관조와 독서를 통한 위대한 사상가와의 대화다. 쇼펜하우어는 사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권했다.

양서를 읽기 위한 세가지 조건

첫째, 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
둘째, 두번을 읽을 것을 권한다.
셋째, 악서를 피하라.

책으로 그 사람이 걸어간 길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길을 걸으며 무엇을 봤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봐야 한다.


- 문체는 정신의 관상이다 | 글쓰기

"인간의 생각은 많은 경우 깊이가 없고 단순하며 긴 실을 자아내지 못한다."

사색은 좋은 문장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다. 사색으로 얻은 지식이 진정한 지식이다.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된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독자적인 사유를 언어로 표현하기 위한 문체다. 쇼펜하우어는 글의 단숨함, 소박함, 명료함을 중요하게 여겼다.
글쓰기는 자신의 사유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글은 내용뿐 아니라 문체도 간결하고 명료해야 한다.
또한 좋은 글쓰기의 원칙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게 글을 쓰는 것처럼 쉬운 것은 없다. 반대로 중요한 사상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영원을 위해 사랑한다 | 본능

"사랑은 수많은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슬픔과 환희, 고통과 즐거움, 천국과 지옥의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은 인류가 태어난 이래 지금까지 이어진 영원한 관심사다. 사랑 때문에 사람들은 싸우고, 자살을 하기도 하고 철학자들을 결혼의 유혹에 빠뜨리기도 한다.
쇼펜하우어에게 남녀의 사랑은 기본적으로 정신적 사랑이 아니라 육체적인 관계를 염두해 둔다. 성욕은 인간의 욕망 중에 가장 크다. 이는 자기 보존의 욕망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강렬하게 작용하는 본능이다.
성적 욕망의 충족은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자기 만족이 아니다. 자신의 죽음을 넘어 삶을 긍정할 뿐 아니라 삶을 연장하려는 행위다.
이렇듯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사랑은 달콤한 환상 뒤에 이 세상에 영원히 남으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다.

"생식은 삶을 유지하고 시간에 무한한 삶을 보증하는 원리다."


-사랑은 이상향이자 현실이다 | 연애

"우리의 다른 본능처럼 사랑은 환상의 옷을 입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인연이 맺어지면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한없이 아름답다.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기쁨과 넉넉함으로 다가온다. 사랑의 환상은 짜릿하면서도 황홀한 기억이 된다. 반대로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은 낙담하여 삶을 포기하기도 하며 이뤄진 첫사랑이 불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사랑은 현실적인 조건이나 미래의 계획을 외면한 환상에 가깝다. 그 환상에 속아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이 위대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또하는 사랑은 연인에 대한 소유욕, 질투심, 증오심, 등과 결합하여 사회적 문제를 낳기도 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우리가 연애에 빠졌을 때 느끼는 모든 행복감정은 모두 환상에 불과하다.


-결혼은 공동의 실존이다 | 결혼

"결혼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의 반복이다."

성행위를 끝내고 나서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듯이 결혼을 한 후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성욕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기 때문이다.
김종서의 노래 '아름다운 구속'을 꿈꿨는데 현실은 '감옥'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원인에는 무엇보다 사랑에 눈이 멀어서 닥쳐 올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자신의 탓이 있다. 쇼펜하우어가 말했듯이, 사랑은 종족보존을 위한 자연의 기만이다.
이런 속임수는 아주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인간이 서로 결합하여 사랑하도록 우리의 마음에 심어 둔 자연의 계략이자 속임수다.
그래서 니체는 "철학자는 결혼하지 않는다"라면서 독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사랑이라는 환상에 속아 결혼한 사람이 불행하다면, 그럼 그 환상을 미리 알고 혼자 사는 사람은 행복할까? 어차피 둘다 불행한 것은 마찬가지다.
차이점이라면 결혼한 사람은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지만, 혼자 지내는 사람들은 어쩌면 고독한 죽음이라는 최후의 준비를 해야 될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결혼하면 불행하고 결혼하지 않아도 불행하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사랑과 연애, 결혼에 너무 많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시라도 행복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거리를 유지하라 |관계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중함과 예의다."

인간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리는 것도 즐긴다. 고독과 사교성은 동전의 양면이다. 쇼펜하우어는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강조했다.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독립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홀로서기'와 '함께하는 삶'사이의 갈등을 '고슴도치의 우화'를 통해 풀어냈다.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 달라붙어 하나가 되는 고슴도치, 하지만 금새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것을 느껴 떨어진다. 그 행위를 반복하다 서로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다.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통해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공존의 방법을 배우는 것에 우리의 속담도 있다.

"불견상견절치(不見想见切齿)"

상대편을 몹시 그리워 하지만 보고나면 정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약간 냉냉한 거리 두기를 쇼펜하우어는 '정중함과 예의'라고 말한다. 거리를 둘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은 비록 따뜻함의 욕망은 충분히 충족되지는 않지만 가시에 찔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너무 지나친 사랑과 관심 또한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약간의 무관심과 냉정함을 통한 '적당한 거리 두기'라는 현명한 방법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 혼자 있는 방법을 익혀라 | 고독

"인간이 사교적으로 되는 것은 고독을, 고독한 상태의 자기 자신을 견딜 능력이 없어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행복의 조건을 '자족'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쇼펜하우어는 고독과 사교성을 대립하는 것으로 본다. 지적인 능력이 클수록 혼자 지내려는 경향이 강하고 지적 능력이 떨어질수록 어울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독은 위대한 사람들의 특성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그 원천인 고독을 피하지 말고 그것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한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고독한 모습일 때 본래 지닌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홀로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 가치있게 살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해야 한다.
인간의 군집본능은 자신의 고독에서 느끼는 단조로움을 견디지 못하는데서 기인한다. 단지 심심하기 때문에 함께 어울려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혼자 있는 역량을 키우고 생각과 지혜를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다.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껴라 | 공감

"동정심이야말로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비이기적 특성이며, 이기주의적 개안이 타자를 도우려 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로 찬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된다. 쇼펜하우어에게 동정심은 세상 모든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낌으로써 이기심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것을 뜻한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 타인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며 그런 동정심만이 비이기적 행위의 유일한 원천이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도덕적 관점으로 인간의 행위를 네가지로 구분한다. 인간의 행동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보고, 기본 동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첫 번째 동기 : 이기주의다.
자신의 평안만을 간절히 추구하는 것이며 그 한계가 없다.
두 번째 동기 : 악의다.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동기 : 동정심이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전적으로 타인의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다.
네 번째 동기 : 이름 붙여지지 않은 동기(금욕주의)다.
행위자 자신의 불행을 욕구한다.

이런 동기 가운데 동정적인 행동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더 큰 관심을 두는 점에서 다른 동기들과 대비된다. 타인의 불행에 대한 동정심은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주의를 없애 버린다. 자신에게, 상대에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느껴 보라.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다 | 만족

"행복은 결핍에서 만족으로 '빠른 전이'다."

행복이 짧고 고통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행복이 찰나의 짧은 꿈처럼 느껴지는 반면 고통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이란 많은 경우 결핍에서 충족으로 넘어가는 '짧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늘 결핍은 인가에게 고통이지만 충족에서 과잉으로 넘어가면, 권태, 지루함의 감정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행복은 그 사이의 짧은 만족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행복을 즐기는 순간은 찰나와 같이 금방 지나간다. 영원하고 지속적인 행복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작은 행복감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다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행복은 빨리 잊혀진다. 또 다른 결핍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큰 행복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행복은 늘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시간이나 젊음, 모든 것은 잠깐 머무르다 떠나가기 때문에 작은 쾌락에 만족할 줄 알아야 된다.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 현재

"오늘이라는 일이 단 한 번 뿐이고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것임을 항상 명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인간은 죽음을 늘 염두에 두고 불안해한다. 인간만이 죽음을 대비하여 막연한 두려움과 지나친 공포를 느낀다. 또 인간만이 즐거운 미래를 예상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아름다운 환상에 사로잡힌다. 더 나아가 인새의 전체를 내다보면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은 현재만을 살기 때문에 근심과 불안이 없다. 동물은 미리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따른 행복이나 불행이 없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의 고통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동물이 인간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의미에서 이런 장점을 동물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는 지나가서 없는 것이고, 미래는 오지 않아서 없는 것이다.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 속에서 사는 것은 어리석다. 현재는 두번 다시 오지 않는 순간이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라 | 개성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타고난 것을 긍정하는 것이 나대로 사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인간은 다른 생명처럼 살려는 의지에 살아가는 수동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이 세계에서 개성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능동적인 존재다. 각자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존재인 셈이다. 남이 시키는 것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 인강은 행복해진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일, 누구나 가는 길이 아닌 내가 가는 길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행복의 길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일은 자신만의 욕망을 아는 것이다.
마흔부터는 개성이 뚜렷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의 기대와 욕망에 맞춰 살아선 안된다. '삶을 위한 삶'이라는 생존을 위해 자아 실현이라는 가장 높은 욕구가 잊혀져서는 안된다. 겉보기에 사람들은 같은 지향점을 향해 걸어 가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곳을 보고 싶어 한다.
동일화되고 표준화된 대중 문화의 영향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런 행복은 기만이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방법은 나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이다. 개성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다.

"자신이 원하는 한가지만 찾아보라. 원하는 바가 없는 인생은 타인에게 휘둘린다."


-얼마나 소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돈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얼마를 벌어야 행복할까? 그 한계를 정하는 일은 어렵다. 연봉과 재산, 주택 등과 관련해 절대적인 기준은 제시할 수 없다.
사람마다 행복을 위해 갖춰야 할 부는 욕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적이다. 재산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가난만 피한다면 만족하는 삶을 살고,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만족 하지 못하고 갖지 못한 것을 갈망하면 불행하게 여길 수 있다.
각자의 욕망과 만족에 따라 달라지는 부는 행복의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
이는 부자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부자에게 부는 향락이나 낭비의 대상이 아니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으면 유흥이나 과시, 소비보다 자신의 교양을 쌓는데 투자하고 장점을 계발하는데 최대한 활용한다. 그러나 가짜부자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지 못하고 남에게 과시하거나, 낭비와 방탕으로 돈을 쓴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다루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 자존감

"자존감을 갖고 살아라"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흔히 타인의 평가가 직장에서, 사업에서, 만남에서 객관적인 조건이 된다. 하지만 참된 행복의 조건을 안에서 찾아야 한다면 타인의 평가는 어쩌면 행복과는 전혀 무관할 수 있다.
명예나 출세를 중시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살고 있다. 자신이 지닌 참된 모습보다는 남의 마음속에 깃든 자신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산다면 불필요한 불안은 사라질 것이다.
타인에게 더 많은 존경과 지지를 받아 자신의 입지를 높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쇼펜하우어는 명예욕, 허영심과 구분되는 자긍심의 중요성을 말한다. 허영심이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타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허영심을 없애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 진다."


-나 자산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 자기긍정

"우리 인생의 첫 40년은 본문이고, 그 다음 30년은 그 본문에 대한 주석이다."

쇼펜하우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분류를 응용하여, 운명의 차이를 만드는 세 가지를 '인경, 소유, 평판'으로 구분한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인간을 이루는 것으로 가장 넒은 의미에서 '인격'이다. 인간의 행복을 결정하는 인격은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을 말한다.
따라서 재산이 없고 사회적 지위가 낮아도 인격적인 장점이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의 참된 원인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 가짐이다. 우리의 인격은 재산이나 명예와 달리 운명에 종속되지 않으므로 함부로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
행복의 참된 조건은 객관적인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안의 주관적인 조건에서 찾아야 한다. 현명하게 품격을 쌓고 고양있게 나이가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이 필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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